朴, 공무원연금 개혁 2014년 매듭 거듭 주문

입력 2014-11-21 03:07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 회동을 갖고 올해 내에 공무원연금 개혁을 매듭지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또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법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등의 조속한 처리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에게 “현행 공무원연금제도는 야당과 긴밀히 협의해 올해 내에 관련 법률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고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다음 정부, 미래세대를 위해서 우리가 역사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공무원연금 개혁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국회에 계류된 (한·호주 및 한·캐나다) FTA(비준동의안)들도 빨리 통과시키고 예산안이나 민생법안들도 적기에 처리된다면 경제적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여당이 힘을 모아 많이 노력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러 만난 것은 지난 9월 16일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민생경제 법안들과 예산은 법정기일(12월 2일)을 꼭 지키겠다”며 “안 되면 정부안 또는 수정동의안으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에도 회동 요청을 했지만 야당 측 거부로 무산됐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