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해 갈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바로 나의 작은 키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평신도 자원봉사자가 되어 아프리카로 떠난 지 꼭 22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매스컴은 ‘134㎝의 작은 거인’이라는 별칭을 붙여 주었습니다. 나의 작은 키를 부끄러워하고 더 큰 키를 바라면서 세월을 보냈다면 결코 오지 않았을 보람입니다. 나는 아담하고 작고 귀여운 내가 참 마음에 듭니다. 지금보다 더 크지 않아서 좋고 지금보다 더 작지 않아서 좋습니다. 나는 나라서 좋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이 있거나 꼭 떼어 버리고 싶은 치명적인 단점이나 결점이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쓰시기 가장 좋은 것이 아닐까 합니다. 자신 안에 있는 결점이 바로 자신을 사람 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것들이니까요.
‘다행이다, 아침이 온다’(김해영 지음/두란노) 180쪽
[책에서 건진 한 문장] 다행이다, 아침이 온다
입력 2014-11-22 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