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요우커 마케팅’ 차별화 전략… 中 파워블로거 초청하고 부호클럽에 VIP카드 발급

입력 2014-11-21 02:21
롯데백화점이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유치를 위해 중국 파워블로거를 초청한다.

롯데백화점은 21일부터 사흘간 중국 패션·뷰티 블로거 웨이단·웨이칭 자매를 초청한다고 20일 밝혔다. 자매의 블로그(Qkxlj.163.com)는 누적 방문자 수 4억명으로 하루 평균 30만명이 찾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두 사람의 방문은 2010년 이후 두 번째로 지난달 문을 연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21·22일은 롯데월드몰, 23일에는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을 방문한다. 롯데월드몰에서는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쇼핑몰, 아쿠아리움 등을 체험하게 된다. 파주점에서는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둘러본다.

롯데백화점은 또 올해 말부터 중국 부호클럽을 초청해 별도의 멤버십 카드를 발급하는 VIP 마케팅도 펼친다. 초청 고객과 연간 10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VIP 전용 멤버십 카드가 제공된다. 이들은 롯데백화점의 외국인 우수고객 전용 ‘글로벌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추가 할인권, 식당가 무료 식사권, 차량 픽업 서비스 등의 혜택도 준다.

이 밖에 중국은행과 제휴를 맺고 공동 마케팅도 전개하고 있다. 중국은행에서 이달 초 출시한 ‘한·일 여행카드’를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 아울렛 서울역점 등 4개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요우커가 소비 트렌드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어 다양한 프로모션을 시도해 왔다”며 “향후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중국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