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카지노 복합리조트 영종도에 착공

입력 2014-11-21 03:48
20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파라다이스시티 기공식에서 사토미하지메 세가사미 홀딩스 회장,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유정복 인천시장(왼쪽 일곱 번째부터) 등이 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제공

국내 최초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이 인천 영종도에서 본격화됐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20일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IBC-Ⅰ)에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1단계 기공식을 열었다.

파라다이스시티 1단계는 세계 최초의 한류 복합타운 형식의 외국인전용 카지노(대지면적 3만5205㎡), 특1급 호텔, K-플라자, 컨벤션 시설, 레스토랑, 스파 등을 갖춰 2017년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20만1041㎡ 부지에 총 1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K-플라자에는 K-팝, K-푸드, K-패션, 아트갤러리 등 한류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조성돼 한류 3.0 시대의 대표적인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하고 서울과는 승용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다.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은 “파라다이스시티는 전 세계 관광객의 최종 여행목적지이자 한국 관광산업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복합리조트가 완공되면 고용 76만6263명, 생산 6조3729억원, 부가가치 2조6662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정부의 사전 심사를 통과한 리포&시저스(LOCZ)는 내년 9월 시설 공사에 착수해 2018년 상반기까지 외국인전용 카지노와 호텔 3곳, 복합 쇼핑몰, 레스토랑, 컨벤션, 스파, 노천극장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를 완성하게 된다. 복합리조트 사업이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인근 부동산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영종도 부동산 관계자는 “카지노 클러스터로 부상한 미단시티 인근의 빌라를 통째를 구입하겠다는 투자자가 나오는 등 부동산 구매열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