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50억·LG 120억 기탁

입력 2014-11-21 02:43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진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아랫줄 왼쪽부터)이 팔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이병주 기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이웃돕기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작은 기부, 사랑의 시작입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모금은 내년 1월 31일까지 73일간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이뤄진다.

목표액은 지난해보다 약 5% 늘어난 3268억원으로 잡았다. 목표액의 1%에 해당하는 32억6800만원이 모일 때마다 온도탑 수은주가 1도씩 올라간다. 지난해에는 55일 만에 목표액(3110억원)을 넘어섰고 최종적으로 4295억원을 모아 사상 최고 모금액을 기록했다.

올해는 모금 첫날 현대차그룹이 250억원, LG그룹이 120억원을 기탁해 나란히 1·2호 기부자가 됐다. 두 그룹의 성금은 성폭행 피해아동 지원과 저소득층 아동 교육 등에 쓰일 예정이다.

기부에 참여하려면 ARS 전화(060-700-1212)나 #9004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통화나 문자 한 건당 2000원이 기부된다. 사랑의열매 콜센터(080-890-1212)나 홈페이지(www.chest.or.kr)를 통해 정기 기부도 가능하다.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정성의 손길이 골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