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국내 최초로 ‘사기’ 전편을 완역한 김원중 단국대 교수가 ‘사기’ 130편 중 요즘 독자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22편을 뽑았다. ‘사기 선집’에 실린 글들은 대부분 치욕을 딛고 일어선 자들의 이야기다. 한신은 남의 가랑이 사이를 기어 지나가는 모욕을 겪었으나 훗날 한나라의 개국 공신이 되었고, 진섭은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하다가 ‘왕후장상이 어찌 씨가 있겠느냐’며 들고 일어나 왕이 되었다. ‘사기’ 속 인물들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고민하게 된다.
[300자 읽기] 사기선집
입력 2014-11-21 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