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69)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해 활발한 민간 외교활동을 펼쳤다. 박 회장은 17일 베트남 하노이시 국가주석궁으로 쯔엉떤상 국가주석을 예방해 양국 경제 현안과 교류강화 방안에 대해 환담했다.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는 양국 수교 이래 현재까지 21년간 베트남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며 “특히 베트남 내 문화예술 분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쯔엉떤상 주석은 금호아시아나의 베트남 내 투자와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쯔엉떤상 주석을 모두 아홉 차례 만났다.
박 회장은 지난 3월 그동안의 베트남 내 사회공헌활동을 인정받아 전 세계 민간기업 최초로 외국인 대상 최고 훈장인 ‘우호훈장’을 받았다. 박 회장은 18일 오후에는 하노이시 경남 랜드마크타워에서 열린 ‘제8회 금호아시아나 장학증서 수여식’과 ‘제3회 금호아시아나 한국어 말하기대회’에 참석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7년 베트남 장학문화재단을 설립했으며, 올해까지 1100명의 베트남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말하기대회 수상자에게는 한국 유학 기회를 제공한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박삼구 회장, 쯔엉떤상 국가주석 예방 “베트남 내 문화예술 지원 아끼지 않겠다”
입력 2014-11-20 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