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日·中 문화도시 2곳과 상생발전 협정

입력 2014-11-20 02:37
광주시가 일본과 중국의 도시 2곳과 상생발전 협정을 맺는 등 국제적 문화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18일 일본 요코하마시에서 열린 ‘동아시아 문화도시 시장회의’에서 하야시 후미코 요코하마 시장, 린왕민 중국 취안저우 부시장과 우호협정을 체결했다. 3개 도시 협정은 지난 9월 요코하마 ‘2014 한·중·일 예술제’에서 문화수도를 자임하는 광주시가 아시아 문화공동체 형성과 정착을 위해 두 도시에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3개 도시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윤번제로 해마다 1∼2회씩 동아시아 문화포럼을 갖게 됐다.

이들은 또 해마다 시장회의를 개최해 문화·관광분야 교류 등 다양한 상생발전 방안을 찾기로 했다. 앞서 광주의 퓨전 국악그룹 ‘아이리아’와 현대무용단 ‘그린발레단’은 17일 요코하마 퍼시피코 센터에서 한국의 전통음악과 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초청공연을 펼쳤다. ‘아이리아’는 아리랑의 후렴구 ‘아라리요’에서 따온 것으로 나로서 나를 이롭게 한다는 의미다. 광주시립미술관도 1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요코하마 뱅크아트에서 ‘빛의 도시 광주’를 주제로 한 전시회를 열고 있다. 3개 도시의 문화공연단은 오는 26일에 중국 취안저우시에서 다시 만나 친선공연을 선보인다.

윤 시장은 “문화도시 교류를 통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내년 개관하는 광주의 수준 높은 문화역량을 널리 알리고 중국, 일본의 관광객도 유치하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