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민 주도 건강마을 만든다

입력 2014-11-20 03:24
주민 주도형 건강마을 만들기 사업이 내년부터 경기도에서 추진된다.

보건복지부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자치구 공모를 통해 전국 16곳(도내 2곳)에서 운영한 ‘지역사회 참여형 건강증진모형개발 시범사업’이 본보기다. 보건소 건강생활실천사업은 10년째 추진됐으나 국민의 체감도가 낮고 건강행태도 지속적으로 악화됐다. 이에 복지부는 지역주민의 주도적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건강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보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20일 수원 S호텔에서 보건소 담당자, 건강지도자, 보건 전문가 등 60여명이 참석하는 ‘시민사회와 함께 추진하는 건강마을 만들기’ 건강증진포럼을 개최해 내년부터 시작될 사업의 성공을 위한 각계의 역할을 모색한다.

건강마을 만들기 사업은 보건소 주도로 진행되던 영양개선, 신체활동, 절주, 금연, 비만예방 등 보건사업을 지역사회가 가진 자원을 활용해 주민들 스스로 건강을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포럼에서는 장원기 순천향대 교수가 ‘건강마을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발표하고, 강명근 안성시 의료생협의원 부원장, 최점숙 안산시 단원구 건강마을지도자 회장, 이귀도 서울시 구로구 잣절마을 건강네트워크회장이 사례를 각각 발표한다.

도 관계자는 19일 “건강마을 만들기 공동체 회복에도 기여할 수 있어 세계보건기구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경기도에 적합한 건강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