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터널·구리암사대교 11월 21일 개통

입력 2014-11-20 03:25
서울 동부권과 경기 구리시 아천동을 잇는 용마터널과 구리암사대교가 21일 개통된다. 개통식이 열린 19일 오후 시민들이 한강의 30번째 다리인 구리암사대교 위를 걷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중랑과 강동지역을 곧장 연결하는 ‘용마터널’과 ‘구리암사대교’가 21일 0시에 개통된다. 이로 인해 천호대교와 강동대교에 집중된 교통량이 분산돼 서울 동북권 교통흐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아차산으로 막혀 있던 곳은 용마터널로, 한강으로 단절돼 있던 곳엔 구리암사대교로 직결도로망이 구축돼 강남북 지역 간 이동 시간이 30∼40분에서 10분대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19일 밝혔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착공 5년 만에 개통하는 용마터널은 중랑구 면목동과 경기도 구리시 아천IC를 잇는 폭 4∼6차로 쌍굴 터널로 총 연장이 3556m이며 터널 길이만 2565m에 달한다. 통행 요금은 소형(승용차) 1500원, 중형 2500원, 대형 3200원으로 결정됐다.

터널 안에는 피난 연결통로 13개가 있고 아천동 방면 터널 출구에는 도로 결빙 방지 자동분사장치가 있다. 또 국내 최초로 터널 내부에 오염물질 저감 시설이 설치됐다.

용마터널을 지나 만나는 구리암사대교는 한강의 30번째 다리로 2006년 4월 착공, 8년 7개월 만에 개통된다. 총 연장 1133m, 폭 4∼6차로이며 주 교량과 접속 교량, 상하행선에 각 1개씩 2개의 입체교차로(암사IC, 아천IC)로 구성됐다. 구리암사대교와 선사로∼고덕지구 간 도로를 연결하는 램프는 이번에 우선 개통하고 공사 중인 나머지 램프는 내년 6월 개통될 예정이다. 주 교량에 있는 아치교는 떠오르는 태양을 형상화해 서쪽에서 보면 한강 동쪽 한 가운데서 해가 떠오르는 느낌을 준다. 아치교 교각 사이 거리는 180m로 한강 교량 중 가장 길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