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낸드플래시 경쟁 심화

입력 2014-11-20 02:12
모바일 낸드플래시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2년6개월 만에 30% 아래로 떨어졌고 SK하이닉스는 1년 만에 두 자릿수 점유율을 회복했다.

19일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 디램익스체인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매출은 24억5700만 달러(약 2조7027억원)로 직전 분기보다 8.2% 늘었지만 시장점유율은 29.7%로 2분기(30.8%)보다 1.1% 포인트 떨어졌다. 그만큼 낸드플래시 시장이 커진 것이다. 낸드플래시는 메모리 반도체의 한 종류로 D램과 달리 전원을 꺼도 정보가 계속 저장된다. 모바일 기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에 쓰인다. 삼성전자는 D램 시장에서 점유율이 40%가 넘는 등 압도적 1위이지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는 2위 도시바의 추격이 거세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 낸드플래시를 공급하는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분기보다 늘어났다. 2위 도시바는 지난 분기까지 시장점유율에서 삼성전자와 10% 포인트 넘게 격차가 벌어졌지만 3분기 22.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이 10.3%를 기록, 지난해 3분기(11.4%) 이후 1년 만에 두 자릿수 점유율을 회복했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