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9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협의하기 위해 실무진의 개성 방문을 승인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이 여사 방북 협의와 관련해 여사 측 관계자의 개성 방북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박한수 김대중평화센터 기획실장 등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 7명이 21일 육로를 통해 개성을 방문한다.
이들은 개성공단 내 공단관리위원회 북측 사무실에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이 여사의 방북 시기와 방북단의 인원, 동선 등 실무사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남북은 1차 실무접촉에서 북한 영유아를 위한 겨울용 모자와 목도리 등 물품지원 문제를 함께 논의한다.
아울러 정부는 남북청소년교류사업 협의를 위한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관계자의 개성 방문도 승인했다. 이운식 사무처장 등 민화협 관계자 3명은 20일 개성에서 북측 민화협 관계자를 만난다.
유동근 기자
11월 21일 개성서 ‘이희호 여사 방북’ 협의
입력 2014-11-20 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