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 곳곳에선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서민들의 쪼그라든 주머니 사정은 ‘연말 분위기’보단 ‘추워진 날씨’에 가깝다. 건강 걱정, 노후 걱정, 생활비 걱정 등이 더욱 커지는 시기기 때문이다. 금융사들도 이 같은 걱정과 우려를 공략하는 상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서민들에게는 당장의 생활비 한 푼도 아쉽다. IBK기업은행이 내놓은 ‘IBK생활비 통장’처럼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에 부여되는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상품이 눈길을 끄는 이유다. 노후가 걱정되는 은퇴자라면 은퇴자금을 은행에 넣어놓고 매달 연금처럼 나눠받는 상품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IBK연금플러스통장’은 가입 다음날부터 원금과 이자를 균등하게 연금식으로 지급받는 방식과 일정 기간 운용한 뒤 연금으로 전환하는 방식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한화생명의 ‘The따뜻한스마트변액통합보험’은 갑자기 가장을 잃은 가족에게 월 급여금을 지급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종신보험과 달리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 월 급여금을 매년 5%씩 늘려주는 방식이다.
삼성화재의 ‘무배당 삼성화재 매일든든 가족생활보험’은 보험기간 중 닥친 장애가 심해져 소득이 사라질 경우 10년간 생활비를 지원해준다. 만기시에는 은퇴 후 노후생활 자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큰 위험에 대비하고 싶은 경우라면 암, 뇌혈관 질환, 심장질환 등 주요 사망원인만 집중 보장하는 질병보험에 관심을 가져보자. NH농협생명은 이 세가지 진단보험금 보장을 특화시킨 ‘하나로NH3대질병보험’을 최근 출시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알토란 금융상품으로 홀쭉해진 가계 알차게 채우자
입력 2014-11-20 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