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관광의 허브인 체코 프라하까지 대한항공 직항편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프라하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까지는 기차로 5시간 거리다. 야간열차를 이용하면 시간은 걸리지만 비용은 절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침에 부다페스트에 도착하기 때문에 여행일정을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에서 오스트리아 빈까지 대한항공 직항편을 이용할 수도 있다. 빈에서 부다페스트까지는 기차로 3시간 정도 걸린다(대한항공 1588-2001).
유럽 여행은 유럽연합(EU) 28개국을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유레일이 편리하다. 유레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유레일패스를 구입해야 한다. 유레일패스는 유럽에 살지 않는 여행객을 위한 할인 승차권이다. 정해진 기간 횟수에 제한 없이 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유레일패스 글로벌 총판매대리점은 ACP레일, 레일유럽 외에 인터넷에서 한국어로 온라인 판매만 하는 유레일닷컴(www.eurail.com) 등 세 곳이 있다.
부다페스트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부다페스트 카드’를 구입하는 게 유리하다. 트램, 전철, 버스를 비롯한 공공 교통수단은 물론 박물관과 미술관을 무료 또는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정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10∼2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24시간권, 48시간권 등이 있으며 관광안내소, 호텔, 주요 지하철역에서 구입할 수 있다. 택시는 바가지요금이 심하므로 가급적 이용하지 않는 게 좋다.
‘페슈트’ 지역에 위치한 바치 거리는 보행자의 천국이다. 바치 거리는 고급 부티크와 선물가게 등이 즐비하게 늘어선 번화가로 헝가리의 명물인 도자기를 비롯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노천카페에서 값싼 음식과 차도 즐길 수 있다. 영화 ‘글루미 선데이’에 등장하는 레스토랑은 부다페스트 도심 외곽 동물원 옆에 있다. 고풍스러운 현관에는 교황을 비롯해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저명인사가 다녀갔다는 표시가 붙어 있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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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0 02:55 수정 2014-11-20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