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포스코 마그네슘 옥계 제련공장에서 유출된 페놀 등 오염물질을 정화하기 위한 민관대책협의회가 발족한다.
강원도 강릉시는 포스코 환경오염사고에 대한 신속한 정화활동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시와 시의회, NGO, 환경전문가, 해당 기업 등이 참여하는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 오염정화 민관 공동대책 협의회’를 발족한다고 18일 밝혔다.
협의회는 앞으로 진행될 토양·지하수 정화작업의 문제점과 개선대책을 공유하고, 투명하고 신속한 정화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19일 옥계면 크리스털 밸리 센터에서 강릉시 국장급 2명, 시의원 1명, 지역 주민대표 2명, 환경전문가(교수) 2명, NGO 2명, 해당 기업 1명 등 총 10명을 위원으로 선정하기 위한 첫 회의를 연다.
협의회는 정화업체로부터 토양·지하수 정화계획과 진행상황을, 검증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오염정화 검증계획과 진행사항을 각각 보고 받는다. 협의회는 매월 1차례 정기회의를 갖고 정화 및 검증기관으로부터 작업 진행과정 등을 보고 받고 정화작업의 문제점을 찾아 개선대책을 수립한다.
시 관계자는 “페놀로 오염된 토양·지하수 정화공사와 관련해 당초 토양정화 기간인 4년을 2.5년으로, 지하수 정화기간인 11년을 8.5년으로 단축키로 하고 원상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포스코 옥계 마그네슘 제련공장에서는 석탄가스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응축수 저장탱크가 지반침하로 균열이 발생하면서 페놀 등 오염물질이 유출돼 인근지역의 토양과 지하수가 오염됐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옥계 제련공장 유출 페놀 정화 총력전
입력 2014-11-19 0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