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장보고대상의 대상 수상자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홍섭(사진) 박사가 18일 선정됐다. 시상식은 1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장보고대상은 해상왕 장보고의 해양 개척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해양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인사나 단체에 수여된다.
대통령상인 대상을 수상한 홍 박사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심해저의 노다지로 불리는 ‘망간단괴’ 개발을 위해 우리 기술로 심해저 로봇을 만든 해양과학자다. 홍 박사는 1994년부터 국내 연구의 불모지였던 심해저 광물자원 채광기술 분야 연구에 매진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채광로봇과 채광시스템 통합운용 기술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홍 박사는 또 2012년 심해저 광구 수심인 5000m에서 작동하는 파일럿 채광로봇 미내로를 독자 개발한 데 이어 작년에 세계 최초로 심해저 시험 주행에 성공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장보고대상’ 수상자에 해양과학기술원 홍섭 박사
입력 2014-11-19 0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