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용인시 ‘탄천 정화’ 연합작전

입력 2014-11-19 03:32
탄천 정화를 위해 성남시와 용인시가 손을 잡았다.

성남·용인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300여명은 19일 공동으로 탄천 정화 활동에 나선다. 참여자들은 탄천 상류인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과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교로 이어지는 5㎞ 구간의 하천 오물과 제방 주변 쓰레기를 청소한다. 이어 악취 제거와 수질 정화에 유용한 EM(미생물) 흙공 600여개(약 200㎏)를 탄천에 넣는다.

양 시는 지난해 7월 22일 탄천 수질개선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4차례 정례 실무협의회을 가졌다. 또 오염물질 정화 활동을 통해 거품 8t가량을 제거했으며, 수질오염원도 합동으로 꾸준히 조사했다. 이런 노력에 따라 탄천에선 최근 2급수 이상에서 서식하는 은어를 비롯한 23종의 물고기가 포착되고 있다. 탄천은 2000년 초반 분당·죽전지역 택지개발로 하천 수질 등급이 최하 수준인 5∼6등급으로 떨어져 물고기가 살기 어려웠던 곳이다.

탄천은 용인시 기흥구에서 발원해 성남시 구간(15.85㎞)을 관통, 한강으로 흘러드는 길이 35.6㎞의 준용하천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탄천은 성남시민, 용인시민 모두의 자랑거리”라며 “시민 모두 쾌적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더욱 깨끗하고 아름답게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강희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