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전셋값 1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5년 만에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전세 아파트는 강남구와 서초구에 90% 이상이 몰려 있었다.
부동산써브가 18일 조사한 결과 11월 2주차 시세 기준으로 서울의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20만5022가구 중 전세가격이 10억원 이상인 곳은 1만1432가구였다. 2009년 2385가구보다 479% 늘어난 수치다.
10억원이 넘는 전세 아파트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구와 서초구로 각각 서울 전체의 55%(6260가구), 37%(4267가구)를 차지했다. 용산구 273가구, 양천구 203가구, 성동구 189가구, 마포구 178가구, 종로구 34가구, 송파구 16가구, 중구 12가구가 뒤를 이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10억 넘는 高價전세 급증, 서울 1만1432가구… 5년새 5배
입력 2014-11-19 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