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병영문화 개선 방안의 하나로 검토됐던 사병들의 휴대전화 소지는 허용되지 않고 필요할 경우 별도의 수신용 휴대전화가 지급될 전망이다.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는 17일 국회 ‘군(軍)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에 보고한 ‘병영문화혁신 검토과제’에 병사들 휴대전화 허용 방안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혁신위 관계자는 “병사들 의견 조사 결과 대부분 휴대전화 지급을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군에 갓 입대한 이병이나 일병은 찬성하는 비율이 다소 높았지만 상병·병장들은 반대 의견이 훨씬 많았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시범 운영되고 있는 수신용 휴대전화는 전 부대에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군은 지난 9월부터 육군 25사단 1개 대대에 수신용 휴대전화(2G)를 지급해 시범운영 중이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사병 휴대전화 허용 않는다
입력 2014-11-18 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