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드리는 개인전의 십일조

입력 2014-11-19 02:13 수정 2014-11-19 17:44
심옥이 작가의 성경서예전이 오는 23일까지 대구 호텔인터불고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다. 작품명은 ‘오병이어’
심옥이(60·대구동부교회 집사·사진) 작가의 성경서예전이 대구 수성구 팔현길 호텔인터불고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기간은 18∼23일.

심 작가는 이번 서예전이 하나님께 드리는 개인전의 ‘십일조’라고 고백했다. 심 작가는 “예술로 승화시킨 성경말씀을 일반인들에게도 전하고 싶었다”면서 “진리가 어떻게 세상 속에서 표현되는지 중재자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활자화된 책 속에 계시는 주님이 아니라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내 곁에 계시는 하나님, 치유하시는 하나님을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심 작가는 오랫동안 알 수 없는 허리 통증으로 고통을 받아왔다. 15년 가까이 한 시간만 앉아 있어도 힘들어 불편함을 호소했는데 10여년 전 그가 출석하고 있는 대구동부교회 김서택 목사의 말씀을 통해 치유 받은 경험이 있다. 그는 “주님의 치유하심에 감격해 말씀을 붓으로 표현하고 싶은 소망이 생겼고, 그때부터 말씀 서예 작업에 대한 비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오직 말씀으로’란 주제의 이번 서예전에서 심 작가는 지난 2여년 동안 준비한 59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창세기 1장 1절’ ‘갈라디아서 5장 22절’ ‘베드로전서 2장 11절’ 등 심 작가가 평소 신구약을 묵상하면서 은혜 받았던 구절을 발췌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말씀을 소재로 한 작품들은 다양한 서체로 표현됐으며 순수하고 맑은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심 작가는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평안함에 감사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하나님의 강력한 주권 아래 말씀을 듣기만 해도 끊임없이 눈물이 나올 정도로 회개를 했다”면서 “작품에서 내가 아닌 오직 하나님만 드러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