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온도 맞춰주고 울음소리 분석해주고… 육아 돕는 스마트기기 기특하네

입력 2014-11-19 02:58

남자 연예인들의 육아 체험기를 다룬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 막 아빠가 된 ‘초보 아빠’들은 TV 속 주인공처럼 능숙하게 아기를 키우는 아빠를 꿈꾸지만, 실수하기 일쑤다. 이들을 위해 간편한 작동만으로 육아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 기기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신생아들은 울음으로 자신의 상태를 알리지만 육아 경험이 부족한 초보 아빠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다. 우는 아기에게 급한 대로 젖병을 물려 봐도 울음소리는 더 커질 뿐이다. 이럴 때 아기의 울음소리를 분석해 대처하는 요령을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있다. 아기 울음 분석 앱 ‘크라잉베베(Crying BeBe)’는 울음소리를 인식해 아기의 상태를 졸림·불편함·트림·배고픔·가스 참 등 5가지로 분류해 알려준다. 또 아기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백색소음’도 재생할 수 있어 아기 달래기에 유용하다.

초보 아빠들이 저지르는 대표적인 실수 중 하나는 바로 ‘분유 온도 맞추기’다. 물을 끓여 식히면서 40도 정도로 맞춰야 하는데, 너무 많이 식히거나 덜 식히는 실수를 종종 하게 된다. 온도계를 사용해 수시로 체크해야 하기 때문에 ‘고난도’ 육아 기술로 꼽히지만 일명 ‘분유포트’를 이용하면 손쉽게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분유포트는 필립스 아방세 무선주전자(HD9380)는 물의 온도를 40도, 80도, 90도, 95도, 100도 등 5가지로 설정할 수 있어 버튼만 누르면 별도로 온도를 맞추지 않아도 조절이 가능하다. 처음 설정한 온도를 30분까지 그대로 유지 시킬 수도 있어 식은 물을 다시 데우지 않아도 된다. 아기가 토한 것이나 침 등이 묻은 옷을 매번 손으로 빨기 어려운 초보 아빠들에겐 아기 옷 전용 세탁기가 편리하다.

삼성전자 세탁기 ‘아가사랑 플러스’는 세탁물을 뜨거운 물에 푹 담가 삶고 헹구는 아기 옷 전용 세탁기다. 주로 면으로 구성된 아기옷의 경우 ‘푹푹 삶음’ 코스를 이용하면 손쉽게 세탁할 수 있다. 아가사랑 플러스는 한국화학시험연구원(KTR)의 살균마크(S마크)도 획득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