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부수반 유적’ 특별강연회 개최

입력 2014-11-18 02:51
역대 정부수반 유적을 매개로 우리 근현대사를 되짚어보는 강연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정부수반유적의 의미와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시민 특별강연회를 20일과 21일 오후 2∼6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정부수반유적은 역대 정부수반들이 살았던 가옥으로, 개발과정에서 멸실되지 않고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사적 또는 등록문화재로 지정한 것들이다.

시는 김구 임시정부 주석부터 제10대 최규하 대통령까지 6명의 가옥 중에서 복원사업과 전시공간 조성사업을 마친 경교장(임시정부의 김구 주석)과 명륜동 장면 가옥, 서교동 최규하 가옥 등 3곳을 바탕으로 이들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강연회를 마련했다. 20일에는 한시준 단국대 교수가 ‘독립운동을 이끈 김구의 일생과 사상’, 정병준 이화여대 교수가 ‘김구 암살의 진상’을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21일에는 허동현 경희대 교수의 ‘건국외교로 대한민국의 기반을 다진 장면 총리’, 오일환 광운대 강사의 ‘실리외교로 경제를 일으킨 최규하 대통령’이란 주제의 강연이 준비돼 있다.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에 들어가 ‘정부수반유적 특별강연회’에서 날짜별로 예약하면 강연을 들을 수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