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는 한화솔라원은 충북 음성군에 230㎿ 규모의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230㎿ 규모는 약 3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한화솔라원은 약 130억원을 투자해 내년 5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1400억원의 매출과 7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신설되는 모듈 공장 가동을 위해 약 2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연구원도 꾸준히 확충할 예정이다.
국내 태양광 시장은 올 상반기 설치량이 375㎿로, 반기 설치량 기준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2013년 국내 태양광 설치량은 455㎿, 2012년에는 177㎿에 그쳤다.
한화솔라원은 한국에서 생산되는 모듈을 미국으로 수출해 또 다른 이득을 볼 수 있다. 중국산 모듈에 대해 고율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미국 태양광 시장 공략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솔라원은 올해 말까지 중국 내 공장 증설을 완료해 중국에 1.5GW의 셀 생산규모와 2GW의 모듈 생산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이에 더해 충북 음성의 모듈공장까지 완공되면 한화솔라원의 모듈 생산규모는 2.23GW에 이르게 된다.
노용택 기자
한화솔라원, 충북 음성에 230㎿ 태양광 모듈공장 세운다
입력 2014-11-18 0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