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경전철의 통합환승할인이 마침내 이뤄진다.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은 다음 달 6일 오전 5시 첫차부터 의정부경전철에 수도권 전철 및 광역·시내·마을버스와의 통합환승할인제가 적용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승객들의 교통비 부담 축소로 요금경쟁력을 확보한 의정부경전철이 도시교통 간선축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2년 7월 1일 수도권 첫 경전철로 개통된 의정부경전철은 그간 환승할인 미적용으로 이용객 부족에 시달려왔다.
환승할인 적용으로 의정부경전철의 기본운임은 교통카드 기준 1300원에서 1350원으로 50원 인상되고, 어린이와 청소년은 각각 600원과 960원으로 50원과 80원씩 인하된다.
특히 버스나 전철 등을 갈아타는 승객들의 운임이 대폭 인하된다. 경전철을 타고 의정부시청역을 출발해 회룡역에서 1호선(경원선)으로 환승한 후 용산역까지 이동할 경우, 현재는 경전철 운임 1300원과 전철 운임 1450원을 합산해 2750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환승할인이 시행되면 경전철 기본운임 1350원에 총 이동거리 10㎞ 초과에 따른 거리추가운임 400원을 합해 1750원만 내면 된다. 연간 46억원 가량으로 추산되는 운영 손실금은 경기도와 의정부시, 의정부경전철이 나눠 부담한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의정부경전철, 수도권통합 환승할인 적용된다
입력 2014-11-18 0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