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26)의 포스팅(비공개 입찰) 응찰액은 얼마나 될까. KIA가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양현종의 포스팅을 공식 요청했다. 그리고 KBO는 이날 바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KIA와 양현종의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MLB 사무국이 공시한 날부터 주말을 제외한 4일 동안 양현종의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이 희망 입찰액을 적어내게 되는데, 이번 주말 전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 브라이언 윌슨(LA 다저스) 등을 보유한 미국의 대형 에이전시인 MVP스포츠그룹과 계약을 맺은 상태다. MVP스포츠그룹은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들에 적극적으로 양현종을 홍보했고 현지 언론 역시 양현종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양현종은 SK 김광현(26)보다 늦게 메이저리그 포스팅 신청을 했지만 미국 현지에서 주가가 훨씬 높은 편이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4개 구종을 고르게 구사하는데다 부상 위험도 면에서 김광현보다 내구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보스턴 레드삭스, 휴스턴 로키츠,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다수 구단이 양현종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3∼4선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양현종은 최근 메이저리그 사이영상이라고 할 수 있는 최동원상 1회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적잖은 홍보효과도 거뒀다. 일단 양현종은 앞서 200만 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받은 김광현보다는 더 높은 금액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지영 기자
양현종 포스팅 신청, 이번 주말전 응찰액 결과 나올 듯
입력 2014-11-18 0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