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남부시장에 조성된 야시장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정식 개장한 야시장이 주말이면 몰려드는 방문객들로 혼잡이 빚어질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전북도와 전주시·남부시장 상인회 등에 따르면 주말에는 하루 5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야시장을 찾고 있다. 금요일인 지난 14일엔 3000∼4000여명이, 토요일인 15일엔 1만명 가까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야시장에 새로 설치된 35개의 이동판매대는 하루 5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200만원 이상을 버는 판매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은 지난해 안전행정부가 주관한 전통시장 야시장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부산 부평깡통시장에 이어 두 번째로 개장됐다. 이동판매대 35곳과 기존 상설점포 등 70여개의 점포가 시장 중앙통로에서 청년몰 입구까지 110m 구간에서 운영되고 있다.
인기 비결은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푸짐하다는 것. 또 전주 한옥마을과 연계돼 있어 전주를 찾은 외지인들에게 필수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야시장에선 콩나물국밥·막걸리·순대 국밥 등 기존 점포의 향토 음식은 물론 다문화 가정 주민이 만드는 베트남·필리핀·태국·중국음식 등도 판매되고 있다. 또 수제 소품·잡화·공예품·짚공예품 판매와 더불어 소규모 전시회와 음악회, 공연 등 문화행사도 다양하다. 야시장은 금·토요일에 운영 된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전주 남부야시장 ‘대박’… 먹거리·볼거리 풍성 주말 대혼잡
입력 2014-11-18 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