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선교단체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가 본부를 서울에서 경기도 화성 월문리선교센터로 이전한다. GMS는 그동안 서울에서 행정부와 사역부를, 화성에서 선교훈련원을 운영해왔다.
김재호 GMS 이사장은 16일 “최근 개최한 임원회에서 서울 총회회관을 활용하던 GMS 사무실을 화성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면서 “사무실 이전은 빠르면 다음 달 초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사무실을 화성으로 이전하면 연간 5000만원의 운영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면서 “서울에 있던 행정부와 사역부가 10년 만에 다시 선교센터로 복귀하면 부서 간 화합은 물론 선교 전진기로서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GMS는 서울 연락사무소에 1명만 배치하고 나머지 18명의 직원을 화성으로 내려보낼 예정이다. 월문리선교센터에서 현재 공사 중인 예배당을 완공하고 선교연구원까지 설립하면 세계선교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선교센터 인근에 제암리 순교지가 있어 선교문화를 극대화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그러나 본부 이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교단의 모 선교사는 “선교사들이 귀국 후 GMS 본부에서 상담하거나 행정처리를 하려면 교통 접근성이 좋아야 하는데 월문리는 불편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GMS 관계자는 “교통 편의를 위해 화성 발안지역에서 월문리까지 셔틀 버스를 운영하고 방문 선교사에게 여비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GMS 본부 화성으로 이전한다
입력 2014-11-19 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