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월드컵 10회 연속 우승 쾌거

입력 2014-11-17 03:37
‘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시청)가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는 월드컵 대회에서 두 차례 500m 레이스를 모두 금빛으로 장식했다.

이상화는 16일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 리그) 2차 레이스에서 37초92의 기록으로 고다이라 나오(일본·38초06)를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14일 1차 레이스에서 38초07로 1위에 오른 이상화는 2차 레이스에서는 기록을 더 줄이며 우승해 이번 대회 두 차례 여자 500m 레이스에서 모두 정상을 지켰다.

이로써 이상화는 2012-2013시즌 파이널 대회 2차 레이스를 시작으로 월드컵 시리즈 여자 500m에서 10차례 연속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한편 여자 500m 디비전B 2차 레이스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화성시청)가 1위(39초05)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선발돼 첫 국제대회에 나선 박승희는 1차 레이스에서 2위(39초330)로 통과한데 이어 이번에 기록을 더 단축하며 선두에 올라 월드컵 2차 대회에는 디비전A 경기에 나서게 됐다. ISU는 첫 대회 단거리 종목(500∼1500m) 디비전B의 상위 5명에게 다음 대회 디비전A 출전권을 준다. 500m에서는 1·2차 레이스 합산 포인트가 순위의 근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