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열며-300자 기도 (23)

입력 2014-11-17 02:06

늦가을 아침, 낙엽 진 나뭇가지 사이로 하늘을 보게 하시는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바람 따라 휘도는 낙엽처럼 늘 자신만 보며 살아온 저희를 긍휼히 여기소서. 사랑하며 살라고 만나게 하신 사람들과 부닥치며 우리만 마음에 상처가 남은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 주워든 마른 낙엽에도 벌레 먹은 상처가 있습니다. 벌레 먹은 낙엽을 통해 못 자국난 예수님의 손을 만지게 하시고 상처받은 영혼들과 상처를 준 세상을 위해 드리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가을하늘처럼 맑고 높은 세상으로 회복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배성식 목사(이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