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 GDP 2019년 日 추월”

입력 2014-11-17 02:09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019년 4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 강중구 연구위원은 16일 ‘1인당 GDP 5년 후 일본 넘어선다’는 보고서에서 양국 간 실질성장률 격차 및 환율 등을 고려하면 국제통화기금(IMF) 기준으로는 201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는 2020년에 한국경제의 1인당 국내총생산이 4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분석했다.

IMF 등에 따르면 올해 일본은 1인당 GDP가 3만7000달러로 주춤하는 사이 우리의 소득은 2만7000달러로 향상돼 한·일 간 차이가 1.3배로 줄어들 전망이다. 강 연구위원은 “올해 한·일 간 1인당 국내총생산 격차가 역사상 가장 작은 규모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경제의 일본 추월이 가시권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강 연구위원은 “1인당 GDP가 일본을 추월한다고 해서 한국의 생활수준이 일본을 넘어선다고 볼 수 없다”면서 “경제주체 개개인이 체감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성장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