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험금 일부 연금으로 받는 새 종신보험 2015년 초 나온다

입력 2014-11-17 02:03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피보험자가 연금 형식으로 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 상품이 내년 초 출시된다. 또 연금자산을 전문가에 맡겨 운용하는 위탁형 연금저축펀드 상품도 개발된다.

금융위원회는 사적연금 활성화 방안 후속조치로 이 같은 내용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금융위는 피보험자 사망 후 유족에게 한꺼번에 지급되는 종신보험 사망보험금을 피보험자의 노후생활에 보탬이 되도록 일부를 미리 연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사망 후 유족에게 주는 상품을 보험사들과 함께 개발 중이다. 이 상품은 내년 1, 2월쯤 출시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사적연금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위탁형 연금저축펀드 상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연금펀드 상품은 가입자가 주식형과 채권형 중에서 선택하고 금융회사가 하부펀드를 선택하는 방식인데, 한 번 주식형을 택하면 바꿀 수가 없어 시장 상황 급변 시 수익률 변동폭이 크다. 개발 중인 위탁형 펀드 상품은 금융사가 투자전문가에 운용을 일임해 시장 상황에 따라 종목·상품을 다변화함으로써 수익률 제고를 꾀할 수 있다.

또 금융위는 퇴직금을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을 개발키로 하고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