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장·차관급 인사 가능성… 인사혁신처장 외부 인물 거론

입력 2014-11-17 02:47
국민안전처·인사혁신처 신설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19일 공포됨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주 장관급인 국민안전처장과 차관급인 인사혁신처장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국민안전처장과 안전처 산하 중앙소방본부장 및 해양경비안전본부장, 인사혁신처장 등 네 자리를 채워야 한다. 재난안전업무 사령탑 역할을 하게 될 국민안전처장에는 이성호 안전행정부 2차관 기용이 유력하다. 이 차관은 국방대 총장과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육군 3군단장을 지내 작전과 안전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2011년에는 ‘아덴만 여명작전’을 총지휘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하기도 했다.

인사혁신처장으로는 안전행정부와 국무총리실 고위 공직자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그러나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 공무원연금 개혁 등을 담당해야 하는 만큼 외부 인사 인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전처 산하 중앙소방본부장(차관급), 해양경비안전본부장(차관급)은 각각 소방총감과 치안총감이 맡도록 돼 있어 내부 출신이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국민안전처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고, 막판 검증 작업이 길어질 수 있어 장차관 인사가 한꺼번에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