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신발’이 뜨고 있다. 체조요정 손연재가 신는 신발을 가리키는게 아니다. 손댈 필요 없이, 연속 발동작으로, 재빠르게 신는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이 신발은 끈이 있는 캐주얼화지만 손을 대지 않고 신을 수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가 세계 최초로 ‘핸즈프리 시스템’을 적용해 최근 선보인 신개념 시티슈즈 ‘핸즈프리’(사진)가 그 주인공.
㈜트렉스타 권동칠 대표이사는 16일 “트렉스타는 유럽계 스포츠 미디어그룹이 발표한 아웃도어 슈즈 판매 랭킹 아시아 1위 브랜드로서, 지난 26년간 차별화된 기술력 개발에 투자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핸즈프리도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높은 편리함과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이사는 “신발끈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한 핸즈프리는 연속 발동작을 통해 뒤축 아래 부분을 가볍게 당기기만 하면 신발 끈이 조여진다”고 설명했다. 벗을 때도 간편하게 뒤축 로토를 다른 발 아치에 밀착해 힘을 주면 신발 끈이 풀어져 쉽게 벗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트렉스타는 핸즈프리에 적용된 기술을 지난 7월과 8월에 미국과 유럽 등 세계적인 규모의 아웃도어 전시회에서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 솔트레이드 시티에서 열린 아웃도어 리테일쇼에서는 아웃도어 제품 전문 저널 ‘기어로그라퍼’에 의해 베스트 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기술로 제작된 핸즈프리는 지난 9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4회 부산국제신발전시회(BISS)의 국제첨단신발기능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고 벗을 때 손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핸즈프리는 양 손에 짐을 들었을 때, 손을 다치거나 쓰지 못할 때는 물론 수시로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주고받는 엄지족들에게 유용한 신발이다.
핸즈프리는 손을 안 대고 신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발이 매우 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트렉스타가 2만명의 발 데이터를 연구해 개발한 ‘네스핏 기술’을 적용해 인간의 발 모양에 가장 가깝게 제작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유리 섬유 조각을 사용해 미끄러짐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아이스그립’ 기술을 접목해 착용감을 한층 더 높였다. 또한 고어텍스 소재로 방수, 투습이 우수해 항상 쾌적한 발 상태를 유지해 준다.
검정과 갈색 가죽 소재와 오렌지, 남색, 청록색의 메시 소재 등 5가지가 나와 있어 선택의 폭도 넓다.
김혜림 선임기자
‘손연재 신발’을 아십니까
입력 2014-11-17 0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