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빙속여제… 이상화 500m 金

입력 2014-11-15 03:02
이상화가 14일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에서 역주하고 있다. 이상화는 무릎부상 후유증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여유있게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2014-2015시즌 첫 월드컵을 금메달로 시작했다.

이상화는 14일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대회 여자 500m 디비전A에서 38초07를 기록해 출전자 20명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이상화는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2위 코다이라 나오(일본·38초18)와 3위 올가 파트쿨리나(러시아·38초51)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동계올림픽 500m 2연패에 빛나는 이상화는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최강임을 첫 대회부터 증명했다. 아울러 월드컵 시리즈에서 2012-2013시즌부터 500m 경기에서 9차례 레이스 연속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앞서 열린 여자 500m 디비전B(2부 리그) 1차 레이스에서는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꾼 박승희(22·화성시청)가 선전을 펼쳤다. 박승희는 1차 레이스에서 39초330만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2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박승희는 다음 대회부터 최정상급 선수들이 겨루는 디비전A로 승격할 가능성을 높였다. ISU는 첫 대회 단거리 종목(500∼1500m) 디비전B의 상위 5명 선수에게 다음 대회 디비전A 출전권을 준다.

남자 5000m 디비전A에서는 이승훈(26·대한항공)이 6분30초12로 16명의 출전 선수 중 9위로 들어왔다.

이 경기에서는 장거리 종목의 세계적인 스타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6분20초90으로 우승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