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화점이 중국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임시연휴 덕을 톡톡히 봤다.
롯데백화점은 7∼12일 APEC 임시연휴 기간 동안 중국 은행연합회(은련)카드 매출이 전년 대비 75%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중국인 매출 신장률도 각각 93.6%와 51.8%로 나타났다. 연휴가 아닌 평소 전년 대비 신장률이 50%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연휴 효과를 본 셈이다.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들의 명품에 대한 소비도 계속됐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에르메스 매장에서 한 요우커가 시계를 사는 데 1억1000만원을 지불했다. 또 다른 요우커는 같은 매장에서 가방을 구매하는 데 7800만원을 썼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에르메스 매장에서도 한 중국인 고객이 8000만원어치 상품을 구입해갔다.
APEC 연휴 기간 외국인 멤버십 카드 매출이 45% 정도 늘어난 갤러리아 명품관에서도 한정판 샴페인과 고가의 예술작품이 팔렸다. 한 중국인 고객이 돔 페리뇽 한정판 샴페인과 1870만원 상당의 예술작품을 함께 샀다. 갤러리아는 APEC 기간에 92개 브랜드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했고, 10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갤러리아 파우치를 주는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국내 백화점, 이번엔 ‘中 APEC 특수’
입력 2014-11-15 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