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소초에서 근무하게 될 첫 ‘우수 전투병’ 경쟁률이 7.8대 1을 기록했다. 육군은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병무청 인터넷을 통해 지원서를 접수한 결과 500명 모집에 3902명이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수 전투병으로 선발되면 최전방 관측소초(GP)·일반소초(GOP)와 해·강안부대의 분·소대에 배치된다. 이들 지역은 낮과 밤이 바뀌는 순환근무를 하는 등 다른 지역보다 근무 환경이 열악하다. 육군 관계자는 “열악한 근무환경 지역에서도 병역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젊은이들이 많은 것 같다”며 “우수전투병 제도가 적극적인 병역의무 이행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육군은 전산추첨을 통해 1차 합격자를 선발한 뒤 지원자의 신체 등위와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출결 상황 등을 반영해 12월 12일 오전 10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번에 선발되는 인원은 내년 1월 입영한다. 우수 전투병에게는 명예휘장이 수여되고 정기휴가 외에 근무 개월 수에 비례해 월 3일의 추가 휴가가 부여된다. 국방부는 격오지 수당을 현재 월 1만8200∼3만1500원에서 월 5만∼6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최전방 근무 ‘우수 전투병’ 경쟁률 7.8대 1
입력 2014-11-15 0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