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턴 커쇼(26·LA 다저스·사진)가 사이영상에 이어 MVP(최우수 선수)마저 차지했다.
‘현역 최고의 투수’ 커쇼는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내셔널리그 MVP 투표 결과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턴(마이애미 말린스), 앤드루 맥커친(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을 제치고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내셔널리그에서 투수가 MVP를 차지한 건 1968년 밥 깁슨(당시 세인트루이스) 이후 46년 만이다.
전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커쇼는 역대 9번째로 사이영상과 MVP를 같은 해 석권한 투수가 됐다. 내셔널리그 투수로는 밥 깁슨 이후 처음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2011년 사이영상과 MVP를 독식한 바 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LA 에인절스의 강타자 마이크 트라웃(23)이 만장일치로 MVP로 선정됐다. 트라웃은 1997년 켄 그리피 주니어(당시 시애틀 매리너스) 이후 17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1위 표를 휩쓰는 기록을 썼다. 2012년과 2013년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2년 연속 2위에 그쳤던 트라웃은 3번째 도전에서 MVP를 품에 안았다.
서완석 국장기자
커쇼, 사이영상 이어 MVP까지 차지
입력 2014-11-15 0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