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 절반이상 “경력사원 채용때 평판조회 나쁘면 가차없이 탈락”

입력 2014-11-14 02:10
기업 인사 담당자 5명 중 3명이 경력직원을 채용할 때 평판조회를 하고, 나쁜 평판은 당락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인사 담당자 1577명 중 62%(975명)가 경력사원을 채용할 때 평판조회를 하고 있다. 조회 결과 부정적 평판을 들었을 때 ‘별다른 영향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7%에 불과했다. 절반 이상(58.4%)이 ‘바로 탈락시킬 만큼 절대적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어 ‘감점시키는 수준’(23.1%), ‘동점자 발생 시 불이익 받는 수준’(15.8%) 순이었다.

평판조회에 가장 나쁜 영향을 미치는 이직 매너로는 응답자의 71.2%(복수응답)가 ‘급작스러운 퇴사 통보’(71.2%, 복수응답)를 꼽았다. 이어 ‘제대로 인수인계 안 하기’(56.5%), ‘진행 중이던 업무 마무리 안 하기’(45.1%), ‘업무 분위기 흐리기’(44.3%), ‘잦은 지각 등 근태 불량’(33.8%), ‘이직 사유로 회사 비방’(29.1%), ‘경쟁사로 이직’(17.1%) 등을 들었다.

이 같은 꼴불견 태도를 보인 퇴사 직원으로 인한 피해로는 ‘팀원 등 조직 사기 저하’(62.9%,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팀 업무 진행 차질’(60.4%), ‘기업 이미지 실추’(23.7%), ‘연쇄 이직으로 인재관리 차질’(23.4%), ‘내부 기밀 유출’(15.7%), ‘계약 실패 등 직접적 비용 손해’(9.9%) 등을 들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