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에게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표만 있으면 반값 할인은 기본이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전국에서 풍성하게 열린다.
13일 전국 시·도 등에 따르면 충북학생종합수련원은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도내 27개 고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레크리에이션과 장기자랑 등이 펼쳐지는 ‘찾아가는 여가 문화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교육문화원은 다음 달 2일과 8일에는 인문학 특별강연도 진행한다. 충주학생회관은 22일 여성 타악그룹인 도도와 비보이 팀인 겜블러 크루가 함께 공연하는 코리안 비트를 연다.
또 다음 달 31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공연 춘향을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을 14일 하루 동안 안동 유교랜드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전남 순천시 생태관광체험학습센터는 수능을 마친 수험생의 힐링을 위해 ‘순천을선물하세요’ 프로그램을 다음달 31일까지 운영한다. 전문지도사와 함께하는 순천시 주요 생태관광지 탐방과 현장체험으로 시험에 지친 수험생의 심신 치유와 다양한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여행·관광 업체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수능 수험생을 대상으로 국내선 항공권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수험생 할인은 탑승일 기준으로 11일부터 내년 1월까지이며, 제주∼김포·부산·대구·청주 등 국내 4개 노선에서 진행된다. 수험생 본인은 30%, 동반가족(1인)은 15% 할인율이 적용된다. 코레일은 다음 달 21일까지 KTX 시네마 객실을 반값에, KTX 일반실을 1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정동진 왕복 열차는 5만6000원에 제공된다. 이 가격은 동반 1인까지 적용된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오는 30일까지 수험표를 제시하는 수험생들에게 50% 할인해준다. 수험생과 함께 찾은 3명까지 20% 할인도 해준다.
국내 최대의 돌고래체험테마파크인 경남 거제씨월드는 연말까지 매표소에 수험표 또는 학생증을 제시할 경우 수험생 본인과 동반인 1인까지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영화관도 수험생 모시기에 나섰다. CGV와 롯데시네마는 다음 달 19일까지 2D영화 관람권을 6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메가박스는 영화관람권을 오는 30일까지 5000원에 제공한다.
놀이동산도 수험생 우대 이벤트를 펼친다. 롯데월드는 16일까지 수험생 본인과 동반 3인에 1일 자유이용권을 1만5000원에 판매한다. 에버랜드도 4일간 1만6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청주=홍성헌 기자, 전국종합 adhong@kmib.co.kr
수험표가 할인티켓… 이벤트 풍성
입력 2014-11-14 0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