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올 한 해 동안 도내 15개 산림휴양지의 피톤치드 평균농도를 측정한 결과, 가평 잣향기푸른숲이 연평균 1.436㎍/㎥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어 안양 관악산 산림욕장(1.359㎍/㎥), 수원 광교산 산림욕장(1.326㎍/㎥), 남양주 축령산 휴양림(1.244㎍/㎥), 오산 물향기수목원(1.121㎍/㎥) 등의 순이었다.
산림휴양지 가운데 피톤치드 연평균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산림욕장으로 1.187㎍/㎥을 기록했으며, 수목원(0.751㎍/㎥)과 도시공원(0.692㎍/㎥)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계절별로는 6월이 1.498㎍/㎥로 가장 높았고, 8월, 10월, 4월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산림휴양시설별 피톤치드 알림판을 설치해 이용객에게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산림욕은 초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일사량이 많고 온도와 습도가 높은 시간대가 효과적이라는 게 이번 조사결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가평 잣향기푸른숲 피톤치드 농도 최고
입력 2014-11-14 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