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3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포항시와 공동으로 ‘포트 세일즈’(Port sales)를 열었다.
포항영일만항 홍보, 물동량 유치, 물류거점항만 육성을 위해 주요 수출입 기업과 해운업체 150개사를 초청했다. 대구·포항·구미·경산·영천상공회의소도 참여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영일만항 이용에 대한 인센티브를 소개하고 항만시설 등을 홍보했다. 도는 2009년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 화물 유치 지원조례’를 제정해 지난해까지 선사와 화주 등에게 다양한 인센티브 120억원을 지원했다. 또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한 물동량 확보대책 수립 용역, 북극항로 상용화 대비 대응방안 연구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용역이 완료되면 대구·경북권 수출입 기업의 물동량 분석, 타깃 기업 설정, 기업체 홍보, 포트 세일즈 등으로 물동량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컨테이너 부두 4선석을 갖춘 영일만항은 2009년 8월 개항해 현재 러시아·중국·일본 등 5개국 17개 항만에 정기항로를 운영하고 있다.
물동량은 2009년 5257TEU에서 지난해 14만3866TEU로 27배 성장했다. 도는 서울∼포항 간 KTX 개통(2015년) 등 철도와 도로 건설이 완료되고 내년 항만배후단지 42만㎡가 준공되면 냉동·냉장창고, 조립, 가공, 포장, 제조 등의 국내외 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이상욱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포항영일만항은 러시아 극동지역, 중국 동북 3성과 가까워 북방물류 전진기지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용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장기 물동량 확보 전략수립 등과 같은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도-포항시 공동 150여개사 초청 항만 마케팅… “포항영일만항, 북방물류 전진기지 도약”
입력 2014-11-14 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