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입 수능] “국어·수학 6월, 영어 9월 모의평가 수준” 양호환 출제위원장 문답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양호환(사진) 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13일 “국어와 수학은 올해 6월 모의평가, 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했다”며 “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나치게 어렵지 않은 범위에서 변별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출제했다”며 “지난해 수능과 올해 모의평가 결과, 수험생들의 학습 준비 정도를 함께 반영해 난이도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세계지리 문항 오류 등의 실수를 피하기 위해 출제 과정에서 철저한 검토를 거쳤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수능의 난이도는.

“국어 영역과 수학 영역은 6월 모의평가 수준에 맞췄다. 영어 영역의 경우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가 너무 쉽지 않았느냐는 지적을 고려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맞추려 했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어느 정도가 될 것으로 보나.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생각한다.”

-영역별로 중점을 둔 부분은.

“국어와 영어는 다양한 소재의 질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수학과 탐구, 제2외국어는 사고력 중심의 문제 위주로 출제했다. 특히 탐구 영역 및 제2외국어는 과목 선택에 따른 차이를 피하고자 선택과목 간 난도 차이를 줄였다.”

-최상위권의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변별력이 큰 영역은.

“영역별로 최고 난도 문항을 뒀지만 검토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나치게 쉽거나 어렵지 않게 문항을 배분했다.”

-출제 오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대안은.

“오류 문항 중심으로 출제위원 간 워크숍을 강화했다. 교과서와 현실이 다른 부분에 대해 출제 근거자료를 정확하게 확보하는 한편 제출 횟수도 늘렸다. 출제기간 동안 영역 간 검토, 영역 내 검토를 했고, 검토요원 수도 늘려 세밀한 검토가 이뤄지도록 했다.”

-EBS 연계 비율과 연계 문항은.

“거의 모든 영역에서 EBS 연계율은 70% 선으로 맞췄다. 중요 개념 및 원리를 따오거나 지문·자료를 활용하는 한편 문항을 변형하거나 재구성해 출제했다.”

세종=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