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14일] 어리석은 부자의 4無 인생

입력 2014-11-14 02:15

찬송 : '내 너를 위하여' 311장(통 18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2장 16∼21절


말씀 : 사람들이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에는 네 가지 유형이 존재합니다. 첫 번째 유형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성취주의자이고, 두 번째 유형은 현재를 위해 미래를 망각하는 쾌락주의자입니다. 세 번째는 현재도 미래도 다 포기한 허무주의자이며, 마지막은 현재의 즐거움으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참 행복주의자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유형에 속한 사람입니까. 오늘 읽은 본문은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라고 하는데 자기를 위해 재물을 쌓아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들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부자는 농사를 지어서 엄청난 추수를 했습니다. 창고마다 추수한 곡식들로 차고 넘쳤습니다. 교만한 마음으로 말했습니다.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나님은 이 어리석은 부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 네 생명을 거두어가야겠구나. 네가 가진 그 많은 것을 누가 가지게 될 것 같으냐?”

성경에 나오는 부자는 4무(四無)의 인생을 살았습니다. 오늘 이 시대에도 물질적으로는 차고 넘치지만 성경의 부자처럼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리석은 부자에게 없었던 네 가지는 무엇이었을까요?

첫째, 이웃을 향한 나눔이 없었습니다. 혼자 잘 먹고 잘살면 무슨 재미가 있습니까. 그 넓은 토지와 큰 창고와 많은 곡물은 혼자의 힘으로 얻은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하인들이 땀 흘리며 고생했기 때문에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부자는 자기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함께 고생한 사람들을 배려했어야 하고 또 가난한 이웃들과 나누며 살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살지 못했습니다.

둘째, 돈은 많았으나 지혜는 없었습니다. 돈을 버는 방법을 잘 알았는지 모르지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없었습니다. 주님은 그를 어리석은 자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세상에도 이런 어리석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나님 없는 부자들이 많습니다.

셋째, 생명의 주인을 알지 못했습니다. 물질의 주인도, 생명의 주인도, 시간의 주인도 하나님입니다. 물질도 거둬가시면 하루아침에 다 잃어버리게 됩니다. 생명도 거둬가시면 모든 것을 다 두고 떠나야 합니다. 그것이 인생입니다.

넷째, 천국에 대한 준비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보물이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느니라.” 부자의 마음은 오직 이 세상에 있었습니다. 부자는 농토를 늘리고, 창고를 넓혔지만 영적으로는 헐벗고 가난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농토에 농토를 더하고, 가옥에 가옥을 더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늘에 쌓아두는 재물이야말로 썩지 않는 재물입니다. 어리석은 부자의 4무 인생을 4유(四有) 인생으로 바꾸어 가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땅과 육에 속하고자 하는 유혹을 이기고 하늘에 속한 영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날마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허락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기철 목사(응암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