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8연패 탈출… 전자랜드 9연패 수렁

입력 2014-11-13 03:14
인천 전자랜드가 9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전자랜드는 1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프로농구 2라운드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73대 86으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9연패 수렁에 빠진 전자랜드는 3승10패로 꼴찌가 됐다. 반면 전날까지 전자랜드와 나란히 8연패에 빠졌던 부산 KT는 이날 서울 삼성에 84대 60으로 이기며 반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연패를 끊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왔고 1쿼터를 21-13 리드로 끝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SK의 추격이 시작됐다. SK는 결국 2쿼터에서 40-39로 역전시켰다. 전자랜드가 3쿼터 들어 반격에 나섰지만 SK는 리드를 놓지 않았다. 전자랜드로서는 실책이 아쉬운 경기였다. 이날 좋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고비때마다 실책을 범하면서 공격 기회를 상실한 것이 패인이었다.

한편 KT는 이재오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연패를 끊겠다는 KT 선수들의 의지가 초반부터 두드러졌다. 특히 KT의 2년차 가드 이재도가 1쿼터에만 9점을 넣는 등 28득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을 펼쳐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