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편의 묵직하고 고전적인 에세이가 담겼다. 1978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저자 장 아메리는 도저한 사유와 치열한 글쓰기로 유럽 지식계에 깊은 인상을 남긴 에세이스트. 나이를 먹어가는 인간이 시간을, 자신의 몸을, 사회를, 문명을, 그리고 궁극적으로 죽음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는가 보여준다. 문학과 철학에서 텍스트를 인용하고, 자신의 주관적 경험과 관찰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그는 “덧없이 흐르는 시간 속에서 홀로 있는 진짜 ‘나’의 진실을 말하고 싶었다”고 썼다.
[300자 읽기] 늙어감에 대하여
입력 2014-11-14 0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