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이면 전 세계에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250억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IoT 기기의 숫자가 올해 37억5000만대에서 내년에는 48억8060만대로 30% 증가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IoT 기기는 해마다 급격한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가트너는 전망했다.
IoT 기기와 서비스의 증가로 시장규모는 내년에 695억 달러(약 76조700억원)로 예상되며, 2020년에는 263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을 주도하는 건 스마트홈 등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소비자 영역이다. 가트너는 소비자 영역에서 내년에 29억대의 IoT 기기가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 IT 기업들이 스마트홈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하나둘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에는 소비자 영역에서 130억대의 IoT 기기가 곳곳에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IoT 기기의 절반 이상이 소비자 영역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자동차 관련 IoT 기기도 내년에 96% 증가한 3억7230만대가 되면서 본격적인 시장 형성이 시작될 것이라고 가트너는 내다봤다.
짐 툴리 가트너 부사장은 “클라우드,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의한 디지털 전환이 IoT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기존 산업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IoT 도입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지적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사물인터넷 시장 쑥쑥 클 것… 2015년 30%↑”
입력 2014-11-13 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