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시합 펼쳐지는 경기장

입력 2014-11-13 02:03
평창 휘닉스파크가 13일 개장을 앞두고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남도는 아직 단풍이 들지 않은 곳도 있는데 강원도에는 벌써 스키의 계절이 돌아왔다. 기온이 뚝 떨어지자 휘닉스파크는 제설작업을 거쳐 13일 일부 슬로프를 오픈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4년 앞두고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전국의 스키장을 매주 소개한다.



지난해 이어 올 시즌에도 국내 최초로 스키장을 오픈하는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모글, 에어리얼, 스키·보드 크로스 등 총 10개 종목에 2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프리스타일 시합이 펼쳐지는 경기장이다.

보드를 즐기는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휘닉스파크는 올해 제설용 워터펌프를 추가 도입하는 등 제설시설을 강화해 휘닉스파크를 찾는 스키어들이 최상의 설질에서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슬로프 정비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휘닉스파크는 올해 무료 셔틀버스 노선을 크게 늘렸다. 기존 수도권에 이어 대구, 부산, 창원, 대전, 청주, 충주, 아산, 탕정, 평택, 오산, 인천 청라 신도시 등 지방 13개 도시 무료 셔틀 노선을 확대해 지방의 시즌권 구매자도 무료 셔틀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 셔틀버스를 추가 도입해 운행 노선을 확대하고, 이용 인원과 관계없이 매일 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무료 강습 프로그램 확대 및 스키학교 교육프로그램 강화도 눈에 띈다. 스키나 스노보드를 처음으로 접하는 초보자가 보다 안전하게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스키·스노보드 장비 렌털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료 입문자 강습을 진행하고, 시즌권자를 위한 스키·스노보드 무료 레벨테스트도 도입했다. 또 시즌권자들은 국가대표급 강사진에게 무료로 자신의 실력을 정확히 점검받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원포인트 강습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올 시즌부터 전자출입체계(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시스템을 도입해 대기시간도 대폭 단축했다. ‘스키장의 하이패스’로 불리는 RFID 게이트는 무선으로 정보를 수신하는 전자장치로 스키어나 보더들이 RFID 게이트를 통과할 경우 일일이 검표원에게 탑승티켓을 검사받을 필요가 없어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여준다.

올해 선보인 시즌권은 ‘MAD(Mania Annual Discount) for 휘팍’ ‘휘팍매니아’ ‘싱글’ ‘휘팍꿈나무’ ‘커플’ ‘패밀리3’ ‘패밀리4’ ‘패밀리5’ 등 총 9종. 이 밖에 동계스포츠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지난 시즌부터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휘팍 꿈나무권(만 18세 이하·1996년 1월 1일 이후 출생)’도 선보였다.

개장 당일인 13일엔 모든 고객들에게 리프트 무료 이용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개장일 이후 11월 말까지 휘닉스파크 공식 애플리케이션 ‘휘팍타운’을 다운받으면 리프트 이용권을 5000원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개장일은 오후 4시30분까지 운영되며, 개장 다음 날인 14일 금요일부터는 야간스키(18:30∼22:30)도 운영한다(www.pp.co.kr·1577-0069).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