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14일 오후 3시 경기도 김포 애기봉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한다.
한기총은 “복된 성탄을 앞두고 국가의 안위와 미래를 생각하고 국군장병들을 위로하며 한국교회는 물론 국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자는 취지에서 애기봉 기도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기총 임원과 성도 등 200여명은 이날 기도회에서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장’ ‘북한 핵 포기 및 전쟁야욕 철폐’ ‘애기봉전망대에 평화통일 등탑 재건’ 등을 위해 기도한다.
앞서 한기총은 군 당국이 지난달 16일 시설낙후 등을 이유로 철거한 애기봉 등탑을 대신할 등탑을 다시 세우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기총은 애기봉을 답사하는 등 구체적인 재건축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한기총 애기봉등탑추진위원회 사무국장 이주태 장로는 “국방부 등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새 시대에 맞는 ‘평화통일 등탑’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철거된 등탑은 1971년 박정희 대통령 재임 시절 세워졌다. 북한은 애기봉 등탑의 불빛이 20∼30㎞ 떨어진 개성시내에서도 보인다는 이유로 “괴뢰들의 반공화국 심리전”이라며 비난해 왔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한기총, 11월 14일 애기봉서 기도회
입력 2014-11-13 02:31 수정 2014-11-13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