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문태종 적지서 펄펄

입력 2014-11-12 04:05
창원 LG의 문태종이 ‘해결사’ 본능을 되찾았다.

문태종은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14∼2015 정규시즌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이번 시즌 자신의 최다점인 20점(6리바운드·3어시스트)을 쓸어 담아 팀의 88대 69 승리를 이끌었다. LG의 외국인선수 크리스 메시도 24점 20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LG는 6승7패로 5위를 달렸다. 3연패에 빠진 KCC는 5승9패로 6위에 머물렀다.

이날 기대를 모았던 KCC 하승진과 LG 김종규는 출전 시간이 서로 엇갈려 제대로 된 센터 대결을 벌이지 못했다. LG는 1쿼터에 리바운드에서 14-7로 앞서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KCC는 1쿼터에서 턴오버를 5개나 쏟아내며 흔들렸다. LG는 25-11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KCC는 2쿼터 들어 전열을 정비해 반격에 나섰지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반 스코어는 40-31로 LG의 9점 차 리드였다. KCC는 3쿼터 들어 본격적으로 추격에 나섰다. KCC는 33-45에서 하승진의 3점 플레이, 김지후의 3점슛, 윌커슨의 골밑슛으로 연속 10점을 몰아쳐 43-45까지 따라붙었다. 깜짝 놀란 LG는 김시래의 자유투, 유병훈의 3점슛 등으로 연속 5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