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는 과정에서 힘들더라도 조금만 참으면서 자기가 목표로 한 꿈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야구선수 류현진은 1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그룹 토크콘서트 ‘열정락(樂)서’ 최종회에 연사로 나서 한국 프로야구 출신 첫 메이저리거로 성장하기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1만2000여명의 대학생에게 담담히 들려줬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거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기면서 단계적으로 꿈을 성장시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렸을 적 꿈은 메이저리거 선수가 아닌 프로야구 선수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이룬 뒤에도 꾸준히 다음 꿈인 메이저리거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고, 마침내 꿈을 이룰 수 있었다.
그는 “처음부터 성급하게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한 단계 한 단계 천천히 목표를 세워가며 꾸준히 도전하는 게 좋다”며 “특히 하나의 꿈을 이룬 뒤에는 또 다른 꿈을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인력개발원 신태균 부원장은 21세기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마하(Mach) 시대’로 정의하고, 역사의 전환기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신 부원장은 마하 인생을 사는 방법에 대해 “현재 상태를 최악으로 간주하고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정갑영 총장은 한국 경제사를 통해 배우는 도전정신에 대해 언급하며 도전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인 열정의 중요성을 소개했다. 특히 정 총장은 “시련과 소망 없이는 아무것도 이룩할 수 없다”며 “비전을 갖고 모든 열정과 힘을 집중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4년간 대한민국 청춘들에게 꿈의 메시지를 전달해 온 삼성 열정락서는 이날 행사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11년 10월 광주에서 첫발을 뗀 열정락서는 공연과 강연을 결합한 토크콘서트로, 삼성 임직원들과 사회 유명 멘토들이 대학생 등 젊은이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는 자리였다. 이후 20개 도시에서 80회 개최됐고, 총 30만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아웃리치’(찾아가는 봉사활동)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특성화고 학생, 사회복지사, 육군사관학교 생도 등으로 관객을 확대했다. 지난 6월 10일에는 중국 베이징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첫 번째 해외 편 열정락서를 진행했다. 열정락서는 올해로 끝나지만 삼성그룹은 사회의 다양한 계층과 소통하기 위한 다른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류현진 “작은 목표부터 차근차근 도전을”
입력 2014-11-12 04:32